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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제6장

MEJE Works · Chapter 6

제6장. 9분류와 세계관축 - 두 좌표가 부 구성을 결정한다

1,500개의 표제어가 한 작업 폴더 안에 가지런히 모여 있고, 그중 한 표제어를 펼치면 그 파일 머리에 두 줄의 자료가 적혀 있습니다. category: 장치 그리고 worldbuilding_axis: 무속. 이 두 줄이 그 표제어가 LOREBOOK 어느 페이지에 들어갈지를 결정합니다. 두 줄의 자료가 한 권의 책 안에서 그 표제어가 가는 위치를 미리 정해 둔 셈입니다.

한 표제어의 두 좌표를 알면 그 표제어가 12부의 어디에 들어갈지가 거의 결정됩니다.

가공 IP "○○"의 "신내림 의식"은 9분류 장치 × 세계관축 무속이고, 이 두 좌표가 만나는 위치가 LOREBOOK 2부 §3 무속 체계입니다. "박수무당"은 9분류 인물 × 세계관축 무속이라 두 좌표가 만나는 위치가 9부 §1 무속 인물군이고, "헤원 식당"은 9분류 장소 × 세계관축 요리라 6부 §2 요리 일상으로 들어갑니다.

같은 원리가 시장 LOREBOOK에서도 작동합니다. 〈Forgotten Realms〉의 위브(The Weave)는 9분류 장치 × 축 마법으로 2부 마법 체계에 들어가고, 엘민스터는 인물 × 마법으로 9부 인물군에, 워터딥은 장소 × 정치 세력으로 4부 지리에, 가면의 영주들은 인물 × 정치 세력으로 10부 세력 도감에 들어갑니다. 〈Eberron〉의 드래곤마크는 장치 × 드래곤마크(자기 IP의 한 축)로 2부 마법공학에, House Cannith는 사물 × 드래곤마크로 10부 세력에 들어갑니다. 같은 매핑 규칙이 다른 IP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두 좌표 시스템이 IP 보편의 분류 도구로 작동한다는 점이 그 효율의 본체입니다.

세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두 좌표 시스템의 이상한 효율입니다. 1,500 표제어를 12부에 어떻게 분배할지의 결정이 한 표제어씩 손으로 끄는 작업이 아니라, 두 좌표 조합으로 자동 추출되는 검색 결과로 환원됩니다. LOREBOOK 부 매핑의 6070%가 자동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LOREBOOK 작업이 1824개월에서 9~14개월로 단축되는 한 축이 이 매핑의 자동화입니다.

이 회는 그 자동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풀어 봅니다. 9분류가 부를 결정하고 세계관축이 장을 결정한다는 원칙. 두 좌표 검색이 후보 묶음을 짜내는 방식. 그리고 자동화가 닿지 못하는 30~40%, 사람의 결정이 들어가는 영역.

9분류가 부를 결정한다

9분류와 부의 매핑을 한 줄로 정리하면 기능이 비슷한 분류는 비슷한 부에 모인다입니다.

작동 원리 계열의 셋, 곧 전문용어와 장치, 개념은 모두 2부 세계 법칙으로 모입니다. IP 고유 시스템 명칭, 서사 장치, 추상 사고 단위가 모두 IP의 원리를 짚는 부분에서 함께 풀려야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전문용어는 부록 1 용어집에도 동시 등재되고, 개념은 5부 사회·정치·경제에도 일부 걸칩니다.

공간 계열의 장소는 도시·지역·건물이라면 4부 지리로 가지만, 차원적 공간(가공 IP "○○"의 혼령계·저승계 같은)은 8부 차원·공간 도감으로 옮겨 갑니다. 같은 9분류라도 공간의 성격이 일상 공간인지 차원 공간인지에 따라 갈리는 셈입니다.

시간 계열의 사건은 3부 역사·연대기로 모이고 부록 4 연대기 총람과 짝을 이룹니다.

인물·집단 계열에서 인물은 9부 존재 도감의 본 항목이 되고, 단역은 부록 5 NPC 미니카드에 짧게 등장합니다. 사물은 도구·장비·소품이면 6부 일상·문화로 가지만, 추상 집단(가문·기업·교단)은 10부 세력 도감으로 갈라 나옵니다.

분위기 계열의 미장센은 1부 세계 톤(IP의 분위기 자료)과 6부 일상·문화(반복 이미지·감각 모티프)에 분산되고, 가치는 IP의 윤리적·심리적 원리라 1부 세계 톤과 13장 작가 후기에 가볍게 흩어집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한 9분류가 한 부에만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인물이 9부와 부록 5 둘에 가고, 장소가 4부와 8부 둘에 가고, 전문용어가 2부와 부록 1 용어집 둘에 갑니다. 이 다중 매핑이 LOREBOOK의 자연스러운 구조입니다. 한 표제어가 본문에 한 번 등장하고 부록에 짧게 한 번 더 등장하는 식으로, 독자가 본문에서 찾을 수도 부록에서 찾을 수도 있도록 두 길을 모두 열어 두는 짜임입니다.

세계관축이 장을 결정한다

9분류가 부를 결정한다면, 세계관축은 그 부 안에서 어느 장에 들어갈지를 결정합니다. 거시 6 섹션의 부 단위 분할은 9분류가 정하고, 부 안의 장 단위 분할은 세계관축이 정하는 셈입니다.

가공 IP "○○"의 6 세계관축인 무속·요리·혼령·현세·관계·일반이 12부 안에 어떻게 흩어지는지 풀어 보면 두 가지 그림이 보입니다.

먼저 한 축이 여러 부에 걸친다는 그림이 있습니다. 무속은 한 부에 모이지 않고 2부 §3 무속 체계, 9부 §1 무속 인물군, 10부 §1 무속 가문 셋에 걸쳐 있습니다. 무속 영역의 자료가 많지만 그 자료들의 9분류가 다양해서, 장치(빙의·신내림)와 인물(박수무당·법사), 세력(가문) 셋이 다른 부로 갈리는 것입니다. 현세는 4부 §3 현세 지리, 5부 사회, 6부 §1 일반 일상 셋에 분산되고, 혼령은 8부와 9부 둘에 걸쳐 있습니다. 한 세계관축이 한 부에 모이지 않는다는 점이 두 좌표 시스템의 본질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한 부의 장이 여러 축으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9부 존재 도감 한 부 안에 §1 무속 인물군, §2 요리사, §3 혼령 존재군이 각자의 장으로 들어가는 식입니다. 9분류 인물이 부를 결정했고(9부), 그 안의 장은 세계관축이 결정합니다(무속·요리·혼령).

이 두 그림, 곧 한 축의 분산과 한 부의 분장이 만나는 자리에 한 표제어가 한 항목으로 들어가는 셈입니다. 독자가 무속을 만나는 영역이 한 곳이 아니라 셋이라는 사실이 흥미롭고, 책의 각 부에서 다른 각도로 무속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2부에서는 메카닉으로, 9부에서는 인물군으로, 10부에서는 가문 세력으로 만납니다. 세 부에서 만나는 무속 자료가 합해서 본 IP의 무속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두 좌표 검색 - Vault를 부 매핑 엔진으로

두 좌표가 한 표제어의 위치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옵시디안 태그 시스템과 만나면 자동화로 옮겨 갑니다.

옵시디안 검색창에 tag:category/장치 AND tag:axis/무속을 넣어 봅니다. 본 IP의 모든 무속 장치 표제어가 한 번에 추출됩니다. 가공 IP "○○"에서 검색을 돌리면 신내림 의식·빙의·맺힘·강신 같은 표제어들이 모이고, 이들이 모두 LOREBOOK 2부 §3 무속 체계에 들어갈 후보가 됩니다.

다른 좌표 조합을 넣으면 다른 부 후보가 나옵니다. tag:category/인물 AND tag:axis/무속이면 박수무당·신단지기·법사 같은 9부 §1 무속 인물군 후보. tag:category/사물 AND tag:axis/무속이면 부적·신단·방울 같은 6부 §2 무속 일상 또는 부록 카드 후보. tag:category/장소 AND tag:axis/혼령이면 저승길·황천계·꿈터 같은 8부 §1 혼령계 후보.

12부형의 부별로 두 좌표 조합을 미리 정해 두고 그 조합으로 검색을 돌려 후보를 받는 식이 부 매핑 자동화의 표준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1,500 표제어를 한 항목씩 분류하지 않고, 검색이 후보 묶음을 짜내고 사람이 검수합니다. 이 검색 매트릭스가 부 매핑의 80%를 자동으로 짜내 주고, 나머지 20%는 두 좌표가 어느 부도 명확히 가리키지 못하는 표제어들, 곧 분류와 축의 경계에 있는 자료의 결정으로 들어갑니다.

검색 한 줄로 1,500 표제어 분류 작업의 80%가 사라진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 것은 이 자동화가 라이브러링 단계에서 결정된 두 좌표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라이브러링이 두 좌표를 정확히 짜 두면 LOREBOOK 부 매핑이 검색 한 줄로 풀리고, 라이브러링이 두 좌표를 흐리게 짜 두면 LOREBOOK 부 매핑에서 사람의 손이 그만큼 더 들어갑니다. 두 단계의 정합이 작업 시간의 한 축을 결정합니다.

변환 패턴 - 자동 매핑이 닿지 못하는 부분

대부분의 표제어(약 80%)는 두 좌표가 한 위치를 명확히 가리켜 한 항목으로 들어가는 1:1 매핑입니다. 라이브러링 frontmatter가 LOREBOOK frontmatter로 그대로 옮겨 가고, 산문이 LOREBOOK 본문으로 옮겨 갑니다. 가장 가벼운 변환 패턴입니다.

나머지 20%에서 사람의 결정이 들어옵니다.

약 15%는 N:1 매핑입니다. 같은 9분류와 같은 세계관축에 속하는 여러 표제어가 본 IP에서 한 큰 단위를 이루는 경우입니다. 가공 IP "○○"의 [[궁정구]], [[살롱즈]], [[힙스]], [[자본구]], [[노마드]], [[서민구]] 여섯이 모두 (9분류 장소 × 세계관축 현세)에 들어가고, 본 IP에서 합해서 "여섯 개의 아침"이라는 한 큰 단위를 이룬다고 합시다.

이 여섯을 어떻게 다룰지가 사람의 결정입니다. 한 항목으로 통합해 약 3,000~5,000자의 심층 항목 "6스타일지구 개관"을 짤지, 1:1로 여섯 항목으로 나눠 한 항목당 1,500자의 표준 항목 여섯을 짤지를 정합니다. 통합은 한 번에 6개 영역을 함께 보여 주는 데 적합하고, 분할은 6개 영역 각각을 자세히 다루는 데 적합합니다. 양쪽 다 가능하면 둘 다 두는 길도 있습니다. 4부 §1에 통합 개관 항목을 두고 6부 §1에 분할 항목 여섯을 따로 두어, 독자가 4부에서 큰 그림을 잡고 6부에서 자세한 일상을 보게 짜는 방식입니다.

본 IP의 성격과 독자의 사용 패턴을 아는 사람이 결정합니다. 여섯이 합해서 한 큰 정체를 이루면 통합이 맞고, 여섯 각각이 자기 정체를 가지면 분할이 맞으며, 둘 다 가능하면 둘 다 두는 길이 깔끔합니다.

약 5%는 1:N 매핑이고, 메가-hub에 한정해 적용합니다. 가공 IP "○○"의 메가-hub 표제어 흑공이 있다고 합시다. 본 IP의 중심에 있고, 다른 모든 표제어가 흑공을 인용합니다. Vault 안에서는 한 표제어이지만, LOREBOOK에서는 여러 위치로 분할됩니다. 2부 §1에서 흑공의 본질(정의·법칙)을 다루고, 4부 §3에서 흑공 발생지(분출되는 지리)를 다루고, 7부 §2에서 흑공 처리 직군(다루는 러너·직업)을 다루는 식으로 갈라 둡니다. 한 표제어가 LOREBOOK 안에서 셋으로 갈라지는 셈입니다.

1:N은 메가-hub에만 적용하고 일반 hub에는 적용하지 않는 까닭은, 한 표제어를 너무 많이 갈라 두면 정보가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분할 여부와 분할 위치의 결정이 사람의 몫이고, 표제어의 정보 양과 다른 표제어들의 인용 빈도가 결정의 자료가 됩니다.

부 구성 결정 - 다섯 단계가 한 흐름으로

위 매핑들이 합해지면 부 구성이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다섯 단계로 정리되지만, 흐름으로 풀면 한 작업입니다.

먼저 옵시디안 검색으로 9분류 × 세계관축의 분포 매트릭스를 추출합니다. 가공 IP "○○"이라면 인물 × 무속이 80개로 가장 크고, 인물 × 요리가 50개, 장소 × 현세가 50개로 큰 묶음을 이룹니다. 가치 × 관계 같은 가벼운 조합이 비어 있는 것도 이 매트릭스에서 드러나고, 비어 있는 영역이 책의 어느 영역이 가벼울지를 미리 알려 줍니다.

그 매트릭스를 12부형 매트릭스에 매핑하면 한 표제어 묶음이 한 위치로 들어가고, 이 단계의 6070%가 자동입니다. 그 다음에 사람의 손이 들어가는 영역이 셋 있습니다. 변환 패턴 결정(통합과 분할 약 1520개), 분량 균형 검수(부별 항목 수가 가이드 ±20% 범위인지 확인), 부 우선순위 결정(어느 부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지)이 그것입니다. 합산하면 1,500 표제어의 부 매핑이 한 주가 아니라 약 58시간에 끝납니다. AI 작업 동료의 12시간(자동 매핑)과 사람의 4~6시간(검수·결정)을 합한 시간입니다.

가공 IP "○○"이라면 9부(인물 도감 220 항목)는 항목 수가 많아 카드형으로 압축이 권장되고, 4부(90 항목, 50p)와 6부(60 항목, 25p)는 적정한 분량입니다. 부 우선순위는 9부가 최우선, 4부와 2부가 다음, 1부와 7부가 보조로 잡힙니다.

사람이 결정하는 다섯 부분

자동 6070%와 사람 결정 3040%의 분할에서, 사람이 결정하는 부분은 통합 vs 분할, 미배치 표제어 처리, 메가-hub 분할, 분량 균형 조정, 그리고 본 IP 고유의 성격을 살리는 결정입니다.

통합과 분할의 결정은 앞에서 6스타일지구 사례로 다루었습니다. 미배치 표제어는 두 좌표가 어느 부도 명확히 가리키지 못하는 약 5~10%의 자료, 곧 가공 IP "○○"의 일반 축에 자주 등장하는, 어느 영역에도 깊이 속하지 않는 자료를 어디에 둘지 결정하는 작업입니다. 메가-hub 분할은 흑공 사례에 해당하고, 분량 균형은 자동 매핑 결과가 가이드를 벗어날 때 사람이 조정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가 가장 미묘합니다. 본 IP에서 한 표제어가 9분류로는 인물이지만 본 IP의 톤으로는 한 메카닉을 의인화한 경우라면, 그 표제어를 9부 인물 도감이 아니라 2부 세계 법칙으로 보내는 결정이 필요합니다. 본 IP를 깊이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판단이고, 자동 매핑이 닿지 못하는 책의 성격을 짜는 영역입니다.

두 좌표가 그래프 뷰에서 만들어 내는 풍경

LOREBOOK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1,500 항목의 80%가 부 매핑된 후 옵시디안 그래프 뷰를 띄우면 흥미로운 그림이 펼쳐집니다.

그래프 뷰의 색깔 구분 옵션을 9분류 기준으로 두면 점들이 9가지 색으로 갈립니다. 인물은 파랑, 장소는 초록, 장치는 주황, 미장센은 분홍 같은 식으로 칠해집니다. 한 LOREBOOK 부 안에서 점들의 색깔이 한 색에 모이지 않고 여러 색이 섞여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한 부에 여러 9분류의 표제어가 함께 들어가 있다는 뜻이고, 잘 짜인 책의 신호입니다.

같은 그래프 뷰의 색깔 구분 옵션을 세계관축 기준으로 바꾸면 점들이 다시 5~7가지 색으로 갈립니다. 무속은 보라, 요리는 노랑, 혼령은 회색 같은 식으로 칠해집니다. 이번에는 한 LOREBOOK 부 안에서 점들이 한 색에 모이거나 두 색에 모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한 부가 한두 세계관축에 집중되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두 분포의 차이가 두 좌표의 직교를 시각적으로 보여 줍니다. 같은 1,500 점이 두 관점에서 다르게 분포하고, 두 분포가 서로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9분류 색이 한 부 안에서 다양하게 섞여 있고 세계관축 색이 한두 색으로 모여 있다면, 그 부의 짜임이 자연스럽다는 신호입니다. 9분류 색이 한 부 안에 한 색으로 몰려 있으면 그 부의 분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경고이고, 세계관축 색이 한 부 안에 너무 많은 색으로 흩어져 있으면 그 부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입니다.

같은 자료를 두 가지 색으로 두 번 보는 것이 두 좌표가 만들어 내는 분포 자료입니다. 한 분포에서는 책의 분류 다양성이, 다른 분포에서는 책의 영역 일관성이 시각화됩니다. 두 분포가 모두 자연스러우면 부 매핑이 잘 되어 있다는 신호이고, 한 분포가 어긋나면 매핑을 다시 검토할 부분이 됩니다. 두 좌표는 한 표제어의 위치를 결정하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책 전체의 짜임을 시각화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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