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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인용과 다국어 본권에 들이는 것과 들이지 않는 것
제9장. 단편 인용과 다국어 - 본권에 들이는 것과 들이지 않는 것
서점 책장에 〈Forgotten Realms Campaign Setting〉(2001) 한 권이 꽂혀 있고, 그 옆에 〈Realms of Mystery〉(1998), 〈Realms of Infamy〉(1994) 같은 페이룬 단편집 십여 권이 함께 꽂혀 있습니다. 두 부류가 같은 IP의 자료이지만 서로 다른 책입니다. 한쪽은 도시·인물·세력의 카탈로그이고, 다른 쪽은 한 인물·한 사건의 이야기입니다. 두 책의 표지는 시리즈 디자인으로 묶여 있어 같은 IP라는 사실은 한눈에 보이지만, 책의 정체와 독자의 용도가 갈라져 있습니다. CD 프로젝트의 〈The Witcher〉도 〈Compendium〉(LOREBOOK)과 사프코프스키 단편집이 별권으로 갈라져 있는 같은 짜임입니다. 한 권의 책을 정의하는 것은 그 책에 들어 있는 자료만이 아니라 그 책에 들어 있지 않은 자료입니다.
LOREBOOK 본권에 들어가지 않는 자료가 여섯 있습니다. 본 IP의 단편 본문, 본 IP에 게임 룰이 있다면 그 룰의 수치, 라이브러링 frontmatter의 미정 표제어, 폐기 표제어, 게임 메타 언어, 그리고 자료 내부 정리에 쓰는 법칙 코드. 이 여섯이 본권에 들어가지 않는 까닭이 LOREBOOK이라는 책의 성격을 짭니다.
여기서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라는 호칭이 한 번 들어옵니다. 한 자료가 어디에서 결정되는지의 기준이고, SSOT 위계상 LOREBOOK이 룰북보다 하위에 있으면 룰 수치는 룰북이 결정하고 LOREBOOK은 그 결정을 받기만 합니다. 미정 표제어가 본문에 들어가면 LOREBOOK 자체가 미확정이 되므로 미정은 라이브러링 단계에서 확정된 후에 본문으로 옮겨 옵니다. 폐기 표제어는 본문에 등장하지 않고 부록 1 용어집에 폐기 사유와 함께 등재되거나 편집 메모(HTML 주석)에만 흔적을 남깁니다. 게임 메타("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와 법칙 코드(PHYS-M01) 같은 자료도 본문이 아닌 다른 영역(룰북, 부록, 편집 메모)으로 들어갑니다.
이 여섯 중 가장 비중이 큰 자료가 단편 본문입니다. 한 IP가 5년 운영되면서 50~100편의 단편이 쌓였다고 해도 그 단편 본문이 LOREBOOK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회의 첫 절반은 그 까닭과 단편을 어떻게 다룰지를 다루고, 두 번째 절반은 본권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인 다국어 발간을 다룹니다. 두 주제가 한 회에 묶이는 까닭은 둘 다 본권에 무엇을 들이고 무엇을 들이지 않는가의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단편 별권 분리의 까닭
단편 100편이 한 IP에 있다고 합시다. 한 단편이 평균 7,000자라면 100편이 합해서 70만 자, 책 분량으로 약 1,000~1,200페이지가 됩니다. LOREBOOK 본권이 약 450페이지이고 단편 100편이 1,000페이지이면, 둘을 한 권에 묶을 때 1,450페이지의 책이 됩니다. B5 양장의 책등 두께가 80mm를 넘는, 한 손으로 받쳐 들기 어려운 분량입니다.
분량만으로도 별권 분리가 자연스럽지만 더 결정적인 까닭은 독자의 용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LOREBOOK 독자는 한 IP의 자료를 검색하거나 통독하는 용도로 책을 펼칩니다. "이 인물은 누구지", "이 도시는 어디지", "이 사건은 어디서 일어났지" 같은 질문에 답을 찾고, 한 페이지에서 1~2분 안에 자료를 받습니다. 사전 용도와 안내서 용도가 한 권에 함께 들어 있는 책입니다.
단편집 독자는 한 IP의 이야기를 독서 시간에 따라 만지는 용도로 책을 펼칩니다. 한 단편을 한 자리에서 한 흐름으로 읽고, 다음 단편을 다른 시간에 만나는 식입니다. 사전 용도는 거의 없고 통독 용도도 LOREBOOK과 다릅니다. LOREBOOK 통독은 항목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이고, 단편집 통독은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입니다.
두 용도가 한 권 안에 묶이면 독자가 자기 용도를 매번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 검색인지, LOREBOOK 통독인지, 단편 독서인지를 매번 가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결정 부담이 한 권의 통독을 부담스럽게 만듭니다. 별권 분리는 이 결정 부담을 두 책으로 갈라 줍니다. LOREBOOK 본권은 검색과 통독을 맡고, 별권 단편집은 독서를 맡습니다. 독자가 자기 용도에 맞는 책을 고르면 됩니다.
별권 단편집의 출판 사양은 본권과 짝을 이루도록 짜는 것이 권장입니다. 판형은 본권과 동일(B5) 또는 휴대형(A5), 분량은 단편 100편 × 평균 610페이지 기준으로 6001,000페이지, 제본은 양장 또는 반양장(분량 대비 무게 고려), 표지는 본권과 시리즈 디자인. 본권과 별권을 슬리브 케이스에 함께 수납하는 디럭스 옵션도 일반적입니다. ISBN은 본권과 별도 발급이고, 단편별 색인(캐릭터·시점·장소)이 별권 자체 부록으로 들어갑니다.
단편 인용의 세 형태 - 깊이에 따라 갈라지는 세 단계
단편 본문이 본권에 들어가지 않지만 단편 인용은 본권에 등장합니다. 독자가 LOREBOOK 본권을 읽으면서 본 IP의 단편 자료를 짧게 만나는 영역입니다. 인용의 깊이에 따라 세 형태로 갈립니다.
가장 깊은 형태가 Pull Quote(인용 박스)입니다. 본문 자료가 단편 자료에 깊이 의존하는 경우에, 한 항목 본문 중간에 단편의 한 단락을 인용 박스로 띄워 두는 방식입니다.
박수무당 김미선의 일과는 새벽 세 시에 시작된다. 가옥의 신단 앞에서
향을 갈고, 밤사이 굳어 있던 향로의 재를 푸는 동작. 이것이
김미선의 무당직의 첫 의례다.
> "그날 새벽도 다른 새벽과 같았다. 향이 한층 길게 타고, 한 줄기
> 연기가 신단의 천장에 닿아 흩어졌다. 김미선이 자기 손바닥을
> 신단의 발치에 펼쳤다. 그날 처음으로 한 신이 그 손바닥에 닿았다."
>. 단편선 023 「신단의 새벽」, 첫 단락
신단의 향이 일과의 시작이 되는 풍경은 본 IP의 무속 가옥
어디에서나 비슷하게 나타난다. 새벽 세 시는 한 가문이 신을 만나는
시간이고, 그 시간이 무당직의 짜임새를 만든다.
본문 산문의 흐름 안에 단편의 한 단락이 인용 박스로 들어가고, 인용 후의 본문이 단편 자료를 받아 깊이 풀어냅니다. 본문에서 50200자 분량을 인용하며 출처를 명시하고("단편선 XXX 「제목」, 단락 위치"), 인용 직후의 본문이 인용 자료를 받아 풀어내는 식이 표준입니다. 한 부에 510회 정도 등장합니다.
조금 더 가벼운 형태는 짧은 인용에 별권 안내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본 항목과 단편의 연결을 짧게 짚고 별권 단편집에서 전체 본문을 읽을 수 있다는 안내를 더합니다. 한 줄 또는 두 줄의 짧은 인용에 "전체 본문은 별권 단편집 §023" 같은 안내가 따라붙는 식입니다. 한 부에 10~20회 정도 등장합니다.
가장 가벼운 형태는 인용 없이 맥락만 짚는 방식입니다. 본문 산문에서 단편의 위치를 짧게 짚되 직접 인용은 하지 않습니다. "박수무당 김미선의 신내림 의식은 본 IP의 단편선 023 「신단의 새벽」의 무대이다" 같은 식입니다. 독자가 단편을 읽고 싶을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리는 형태이고, 본문은 단편 자료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한 부에 20~30회 정도 등장합니다.
세 형태의 합산이 한 부에 약 3560회이고, 12부형 LOREBOOK 한 권에 약 400700회의 단편 인용이 들어갑니다. 본 IP의 단편 자료가 본권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양입니다.
단편과 LOREBOOK이 충돌할 때
단편과 LOREBOOK 사이에 자료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 인물의 이력이 단편에서는 A로 등장하고 LOREBOOK에서는 B로 풀리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누가 우선인가의 기준이 SSOT 위계입니다.
표준은 캐릭터 시트가 가장 위, 그 다음이 마스터 검토 완료 단편, 그 다음이 LOREBOOK, 그 다음이 라이브러링 Vault 산문. 독자의 IP에 따라 룰북이 더 위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단편의 확정 사실은 LOREBOOK이 따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LOREBOOK이 단편의 사실을 부정하지 못하고, LOREBOOK 본문이 단편과 충돌하는 자료를 담고 있다면 LOREBOOK을 갱신해 단편에 맞춥니다.
다만 반대 원칙이 적용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LOREBOOK은 단편이 다루지 않은 영역을 자유롭게 채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편이 한 인물의 어린 시절을 다루지 않았다면 LOREBOOK이 그 부분을 채워도 됩니다. 단편이 다루지 않은 자료는 LOREBOOK이 단일 진실 공급원이 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단편이 다룬 부분은 단편이 우선, 단편이 다루지 않은 부분은 LOREBOOK이 결정입니다.
본권과 별권의 짝에서 한 가지 원칙이 더 들어옵니다. 양방향 참조, 곧 본권이 별권을 인용하면 별권도 본권을 인용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별권에서 한 단편이 끝난 후 페이지 가장자리에 "본 단편 「신단의 새벽」은 LOREBOOK §2-3 무속 체계에서도 인용된다. 김미선 관련 자료는 §9-1 무속 인물군에서 자세히 다뤄진다" 같은 자료를 두면, 독자가 단편에서 LOREBOOK으로, LOREBOOK에서 단편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Forgotten Realms〉의 단편집과 LOREBOOK이 30년 동안 짝을 이뤄 온 방식이 이 양방향 참조의 본보기입니다. 1988년 〈Realms of Valor〉 첫 단편집 이후 약 20권의 단편집이 LOREBOOK과 함께 출간되었고, 단편 한 편의 첫 페이지에 Setting: Waterdeep, 1372 DR 같은 좌표가 짧게 박혀 있으며, LOREBOOK 워터딥 항목의 본문에 단편 인용이 박스로 들어가는 식입니다. 독자가 단편을 읽다가 워터딥의 자세한 자료를 보고 싶으면 LOREBOOK 워터딥 페이지로 가고, LOREBOOK을 읽다가 워터딥에서 일어난 한 사건의 풀린 이야기를 읽고 싶으면 단편집의 해당 단편을 펼치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두 책이 한 IP의 두 결을 짊어지면서 서로를 지탱합니다.
다국어 발간 - 한국어 정본 위에서
이 회의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갑니다. LOREBOOK이 한국어 정본으로 출간된 후 다른 언어로 옮겨지는 작업입니다.
원칙은 셋입니다. 한국어 정본 우선, 다국어는 별도 주기, 번역노트의 직접 활용.
한국어 정본이 v1.0으로 마무리된 후에 다국어 발간이 시작됩니다. 두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면 한국어 정본이 다국어의 영향으로 어긋나기 시작하고, 다국어 번역도 한국어 정본의 갱신을 따라가지 못해 자료가 두 갈래로 갈립니다. 정본을 먼저 매듭짓고 다국어를 별도 주기로 두는 것이 두 자료의 정합을 보장하는 방법입니다.
다국어 발간의 핵심 자료는 라이브러링 frontmatter의 translation_notes 필드입니다. 라이브러링이 한 표제어의 번역 방침(음차 권장·해설 영문·각주 권장)을 미리 채워 두었기 때문에 다국어 발간 작업이 그 자료를 직접 받아 사용합니다.
가공 IP "○○"의 "신내림 의식"의 번역노트를 펼치면 다음과 같습니다.
translation_notes:
- 음차_권장: "Sinnaenim Uisik"
- 해설_영문: "spirit-descent ritual; the moment when a Mudang first hosts a deity"
- 첫_등장_각주_권장: true
- 단순_번역_불가_사유: "Western 'shaman' is broader; Mudang is gender-specific"
이 자료가 영문 LOREBOOK의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흘러나옵니다.
The Sinnaenim Uisik¹ is the first ritual in which a Mudang receives
a deity. The ceremony lasts for several days, with family members
and neighbors present. ...
¹ Spirit-descent ritual. The Korean term Sinnaenim ("spirit-descent")
Uisik ("ritual") refers specifically to the moment when a Mudang
(Korean shaman) first hosts a deity. Western 'shaman' is broader;
Mudang is gender-specific (often female).
영문 본문에 음차된 호칭 "Sinnaenim Uisik"이 등장하고, 첫 등장 위치에 각주 ¹이 달리고, 각주 안에 미리 짜둔 해설이 들어갑니다. 한국어 정본을 다국어로 옮기는 작업이 백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라이브러링이 미리 짜둔 자료를 다국어 발간이 받아 사용하는 식.
의도는 시간 단축과 일관성입니다. 다국어 번역 작업이 처음부터 시작되면 한 표제어에 30분1시간이 들고, 1,500 표제어가 합해서 7501,500시간이 듭니다. 라이브러링이 미리 짜둔 자료를 받으면 약 5~10시간으로 줄어듭니다(검수만). 일관성도 라이브러링 단계에서 나옵니다. 다국어 번역이 작품마다·번역자마다 다르게 들어가지 않도록 라이브러링 단계에서 표준 표기를 미리 결정해 두면, 어느 다국어 발간이든 번역노트를 받아 사용해 표기가 일관됩니다.
음차·의역·풀이 - 한 호칭이 어떻게 옮겨지는가
다국어 발간에서 한 표제어를 어떻게 옮길지의 결정은 음차·의역·풀이의 세 갈래로 갈립니다. 시장의 본보기 셋이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해리 포터〉의 호칭들이 한 작품 안에서 갈리는 양상이 가장 분명한 사례입니다. "Hogwarts"는 음차(호그와트), "Muggle"도 음차(머글)로 한국어에 정착했습니다. 반면 "Quidditch"는 음차(퀴디치), "Sorting Hat"은 의역(분류 모자), "Diagon Alley"는 풀이(다이애건 앨리)로 갈립니다. 같은 작품 안에서도 호칭의 성격에 따라 분기가 갈리는 셈입니다. 고유명사나 세계 정체성에 가까운 자료는 음차로 가고, 기능을 가리키는 자료는 의역으로 갑니다. 라이브러링 번역노트가 이런 분기를 미리 결정해 두면 한국어판·일본어판·중국어판이 일관됩니다.
톨킨 〈반지의 제왕〉의 사례는 더 명확합니다. 톨킨 자신이 〈Guide to the Names in The Lord of the Rings〉라는 번역자용 지침을 남겼고, 어떤 호칭은 음차(Frodo → 프로도)로, 어떤 호칭은 의역(Bag End → 골목쟁이집)으로 옮기라는 결정을 짜 두었습니다. 톨킨이 살아 있을 때 직접 짠 자료가 이후 40여 개 언어 번역의 단일 진실 공급원이 된 셈입니다. LOREBOOK의 라이브러링 번역노트가 이와 같은 위치에 놓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일관성도 같은 성격입니다. 〈노르웨이의 숲〉이 영어로 옮겨질 때 "와타나베"는 음차로, "고탄다"도 음차로, 그러나 "도쿄대"는 풀이(University of Tokyo)로 옮겨집니다. 인물명은 음차, 기관과 지명은 풀이가 일관 원칙입니다. 한 작품 안에서 호칭 종류별로 결정이 갈리고, 그 결정이 미리 잡혀 있어야 다국어판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세 본보기가 보여 주는 것은 번역이 사실 분류 작업이라는 점입니다. 음차할 호칭, 의역할 호칭, 풀이할 호칭이 한 IP 안에서 호칭 종류별로 갈립니다. 이 분류가 잘 짜여 있으면 한 다국어판이 정착되었을 때 다음 다국어판이 그 위에서 자연스럽게 짜이고, 분류가 어긋나면 다국어판마다 같은 호칭이 다르게 옮겨져 독자가 혼란을 겪습니다.
다국어 발간의 세 종류
LOREBOOK이 다국어로 발간되는 형태는 셋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본권 한국어에 영문판 별권 출간을 더하는 방식입니다. 본권이 한국어로 출간되고, 같은 자료가 영문으로 옮겨져 별권으로 출간됩니다. 두 권이 같은 디자인과 사양으로 짝을 이룹니다. 작업 시간은 한국어 정본 완성 후 약 6~12개월입니다.
가벼운 형태는 본권을 한국어로 한정하고 영문 부록만 두는 방식입니다. 본권은 한국어로만 출간되되 권말 부록의 일부(용어집·인명 색인)에 영문 표기를 병기합니다. 독자가 한국어로 읽지만 영문 표기를 함께 받아 두는 식입니다. 작업 시간은 한국어 정본 완성 후 약 1~2개월이고, 영문 표기가 라이브러링 frontmatter의 english·romanization 필드에서 그대로 옵니다.
가장 큰 형태는 본권 다국어 동시 발간입니다. 본권이 여러 언어로 동시에 출간되는 형태이고, 작업 시간이 한국어 정본의 두 배 이상 듭니다. 표준은 앞의 두 형태이고, 다국어 동시는 독자의 IP가 거대 IP일 때만 권장됩니다.
본문 표기 원칙
LOREBOOK 본권이 한국어 정본으로 작성되는 표기 원칙은 단순합니다. 본문은 한국어로 작성하고, 외국어를 직접 삽입하지 않으며(필요 시 한자·라틴 병기로만), 다국어 표기는 frontmatter·용어집·메타데이터 레이어에서만 관리하고, 다국어 발간본은 별도 주기로 짭니다.
위의 신내림 의식 사례에서 본문에는 "신내림 의식"이라는 한국어 표기만 등장하고, 첫 등장 시 괄호 병기(한자·로마자)로 다른 표기를 짧게 짚을 수 있습니다. "신내림 의식(身降神 儀式, Sinnaenim Uisik)은 ..." 식. 한자(필요한 IP에서만)와 로마자(국어 로마자 표기법 기준)가 괄호 안에 들어가고, 영문 의역(Spirit Possession Ritual)은 본문 첫 등장에는 들어가지 않고 다국어 발간 부분에서 영문 본문으로 옮겨질 때만 사용됩니다.
본권에 들이는 것과 들이지 않는 것의 결정이 LOREBOOK의 정체를 짭니다. 들이지 않는 자료(단편 본문·룰 수치·미정 표제어·게임 메타·법칙 코드·외국어 본문)가 명확하면 들이는 자료의 톤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한 권의 책이 자기 영역을 명확히 두고, 그 영역 밖의 자료는 다른 책(별권 단편집·룰북·다국어 별권)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책의 비중은 분량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영역의 명료함으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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